[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20일 경북 성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와 관련해 "서울은 방어가 제한된다"고 인정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사드 배치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주에 배치된 사드가 서울 방어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어디를 우선적으로 방어해야 하느냐"고 추궁하자 "우리나라의 작전 환경과 결부되서 그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서울 방어도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서울에 계시는 시민들 못지 않게 수도권에 계시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 산업시설 등의 방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이 "서울 방어가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자 "서울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나름대로의 방어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성주에 배치된 사드는 수도권 방어도 못하고, 평택 미군기지도 방어하지 못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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