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이 속한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가 도쿄 나리타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을 이용하는 스타얼라이언스 17개 회원사의 운항편 탑승객은 공용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를 통해 탑승권 및 수하물 태그를 직접 출력해 탑승 수속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위탁 수하물이 없는 승객의 경우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게이트로 이동하면 되고, 짐을 부쳐야 하는 경우에는 셀프 백드롭 카운터에서 직접 수하물 수속을 완료하면 된다. 셀프 체크인 기기를 통해 수하물 태그를 발급받아 직접 짐을 부칠 수 있게 한 셀프 태깅 시스템은 스타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관련 설비는 이달 안으로 최종 완비될 예정이다. 단,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 및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회원은 전용 카운터와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객 중 별도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도 기존의 탑승 수속 데스크를 이용할 수 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나리타 공항을 이용하는 회원사 승객이 최근 대폭 증가함에 따라 자동 탑승수속을 확대 시행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체크인 구역의 공간 효율도를 기존 대비 약 20%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나리타 공항 이외에도 런던 히드로 공항, 브라질 상파울루 과달로스 공항 및 로스엔젤레스 공항 톰 브레들리 터미널에도 회원사 전용 터미널을 구축하고 탑승수속 자동화 프로세스를 시행해 호평을 얻은 바 있으며, 추후 전세계 주요공항에서 이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마크 슈왑 스타얼라이언스 대표는 “나리타 공항에서 자동 탑승수속을 전면적으로 실시해 체크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표준화해 스타얼라이언스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타얼라이언스는 지난달 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 이사회에서 각 공항마다 상이한 셀프 체크인, 수하물 수속 및 여행 서류 확인 자동화 절차 등을 표준화하기로 결의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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