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청용 [사진=울산 구단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기세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이어가려 한다. 울산은 1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16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인천과 맞대결을 한다. 이번시즌 두 팀의 첫 대결에선 울산이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울산은 전반 2분 터진 김승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챙겼다. 2개월이 지난 현재 울산과 인천은 각각 리그 3위와 10위로 승점차가 벌어져 있다. 하지만 최근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은 비슷하다. 두 팀은 시즌 초반 나란히 좋지 않은 행보를 보였지만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승점을 쌓아왔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울산은 승점 10점(3승 1무 1패), 인천은 승점 8점(2승 2무 1패를 확보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이런 가운데 두 팀은 FA컵 4강의 문턱에서 다시 만났다. 울산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두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8강에 올랐다.(32강 vs 인천코레일 2-0 승, 16강 vs 광주FC 1-0 승)반면, 인천은 32강에서 K3팀 청주CITYFC에게 1-0으로 힘겹게 승리한 뒤 16강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8강에 오르는 등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이창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시즌 리그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경기에 출전중인 이창용은 FA컵 두 를 풀타임 소화했다. 특히, 두 모두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8강 진출에 견인했다.이창용의 주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그러나 이번시즌에는 경기 중 상황에 따라 측면,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위치에 나서 팀 승리에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이창용의 헌신적인 플레이에 윤정환 감독도 강한 믿음을 드러내고 있다.이와 관련 이창용은 “어느 포지션을 주문해도 희생적인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또한 득점도 욕심내겠다”고 했다. 최근 득점본능에 눈을 뜬 이창용이 자신의 각오처럼 FA컵 세 연속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레저부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