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털진드기 중 39,8% 초지, 35.1%는 밭에서 채집
▲쯔쯔가무시증은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지난해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감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초지와 밭에서 많이 발견됐습니다. 전국 10개 지역의 논, 밭, 수로, 초지 등에서 털진드기를 채집한 결과 10월 2주부터 증가했고 10월 4주에 최대 정점을 보였습니다. 전체 털진드기 중 39.8%가 초지, 35.1%가 밭에서 채집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발열성 질환의 하나인 쯔쯔가무시증의 예방을 위해 수행하고 있는 2015년도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에 대한 감시결과를 8일 발표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법정 제 3종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질병으로 주요 매개체로는 활순털진드기와 대잎털진드기 등입니다. 발생 건수를 보면 2011년 5151건, 2012년 8604건, 2013년 1만365건, 2014년 8130건, 지난해 9513건이었습니다. 털진드기 감시는 전국 10개 지역(경기, 강원(2),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의 논, 밭, 수로, 초지 등에서 털진드기 채집기를 이용해 실시합니다. 지난해 조사결과 전체 3346개체의 털진드기 유충을 채집해 털진드기 트랩지수(T.I.)는 16.7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T.I.=34.1) 대비 0.5배 낮았고 2014년(T.I.=3.5) 대비 4.8배 증가했습니다. 털진드기 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털진드기 산란기인 8월의 평균기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간별 발생 양상은 42주차(10월 2주)부터 증가한 이후에 44주(10월 4주)에 최대 정점을 보인 후 점차 밀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별로는 초지에서 전체 털진드기의 39.8%가 채집됐고 이어 밭(35.1%), 논(13.4%), 수로(11.7%) 순서로 채집됐습니다. 초지에서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 환자발생과 털진드기 발생간의 상호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도 쯔쯔가무시증 유행시기 매개 털진드기 감시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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