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1925년 당시 경성역 준공도면 공개

▲경성역 정면도<br />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7일 경성역 준공도면을 공개했다. 경성역 정면도(京城驛 正面圖), 경성정거장본옥기타개축공사준공도(京城停車場本屋其他改築工事竣工圖), 경성역 청사진 등 총 3점의 유물로 양병남(67)·신정숙(여·65)씨가 기증한 것이다.경성역 정면도, 경성정거장본옥기타개축공사준공도는 직접 제도한 원본도면이고, 경성역 청사진은 복사본이다. 두 원본도면들은 1940년대에 발간한 '조선과 건축' 및 2011년 옛 서울역사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데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 새로운 도면들이다.경성역은 1925년 9월에 완공되었는데, 건립주체는 남만주철도주식회사(이하 만철), 시공사는 일본의 시미즈 건설이다. 만철은 경성역 설계를 진행했지만 실제 누가 설계하였는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츠카모토 야쓰시 동경대 건축학과 교수가 경성역의 설계입면도 2장을 남겼기 때문에 경성역을 설계했다는 설이 있는데, 아직 이에 대해 의문점들이 존재한다. 또한 경성역은 동경역을 모방해 건설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1896년에 건축된 스위스 '루체른 역'을 모방해 건설된 건물이다. 실제 동경역보다 루체른 역이 외형상 경성역과 흡사하다.서울역사박물관에선 이번에 수증 받은 경성역 준공도면을 향후 경성역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활용할 것이며, 나아가 경성역 관련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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