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선갑 운영위원장
지방의회제도개선 TF에서는 정책보좌관 도입,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인사청문회 법제화, 의회 행동강령 제정, 의회사무처 예산편성 자율권 등 지방의회 현안들을 다룰 예정이다. 여기서 도출된 결과는 다른 지방의회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가칭)의회역량강화 TF는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 사항에 대한 검토와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TF에서 채택된 방안은 집행부와 협의해 다음연도 예산안 편성에 반영시키겠다는 복안이다.◆의원 개인 역량 강화 통한 서울시의회 역량 강화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입법·정책분야에서 그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예산과 정책에 대한 주요 정보를 의원 개개인과 공유, 환경·복지·보건·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별 연구단체를 집중지원함으로써 의회 전체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역량 강화가 의원의 권한 찾기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집행부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고, 주민의 의견과 의사를 정책에 반영해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의회 홈페이지와 SNS기능을 강화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강도 높은 의회사무처 개혁으로 구태를 답습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이를 위해 의원행동강령을 조속히 제정해 의회 청렴도와 시민 신뢰도를 높이고 의회 위상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지방의회 오랜 숙원 풀 수 있는 계기 마련김 위원장은 추미애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국회경험 뿐 아니라 광진구의회와 서울시의회에서 오랜 경륜과 경험을 쌓았다. 여기에 제20대 국회가 여소야대 국면 속에 출범하면서 ‘의회인사권 독립’, ‘정책보좌관 제도 도입’, ‘인사청문회 확대’ 등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들을 풀어낼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갑 위원장은 현재 서울시의회 최대 의원연구단체인 서울살림포럼을 이끌고 있고 8대 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수여하는 ‘지방의원 약속대상’을 2010년부터 6년 연속 수상하는 등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대표적 공약실천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