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감독당국, 국제증권감독기구(IOCSO) 정식 가입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한국 금융감독당국이 국제 증권감독기구(IOCSO) 산하 회계·감사·공시 정책위원회(C1)에 정식 가입했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OCSO는 지난달 28일 한국을 C1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한다고 공식 통보했다. IOCSO는 세계 3대 국제금융감독기구 중 하나로 전 세계 115개 국가의 증권감독기구로 구성돼 있다. C1은 IOCSO 산하 8개 정책위원회 중 하나로 현재 회원은 29개이며 미국이 의장국이다. 이번 가입으로 한국 금융감독당국이 회계, 감사 및 공시와 관련한 국제적인 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석란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은 “회계?감사?공시와 관련한 국제기준 제·개정 및 준용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금융감독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한국이 C1에 가입함에 따라 IOCSO 8개 정책위원회 중 5개 정책위원회에 가입하게 됐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 중국, 호주, 홍콩 등은 C1 산하 8개 정책위원회에 모두 가입해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은 C2(유통시장) C3(시장중개기관) C4(조사·정보) C6(신용평가) 등 4개만 가입하고 있었다. 한국은 예산 부족으로 그 동안 C1에 가입하지 못했다. C1 정식 회원이 되면 1년에 3번 열리는 C1 관련 국제회의에 2번 이상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금융감독당국이 관련 출장비 편성에 난색을 표시했다고 한다. 윤동인 금감원 회계제도실장은 “2월에 내가 회계제도실장으로 부임한 이후 C1 가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이번에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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