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靑 홍보수석 '이정현 독자적 판단으로 전화'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일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세월호 보도 통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전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이 KBS 뉴스를 보고 홍보수석에게 불편하다고 (전화하라고) 지시를 하신건지, 이전 홍보수석이 알아서 대통령이 불편하니 빼라고 한 건지 여부가 쟁점"이라고 추궁했다. 특히 그는 이 전 홍보수석이 김시곤 KBS 보도국장과 통화한 내용 중 '하필이면 세상에 대통령님이 KBS 뉴스를 봤네. 한번 도와주시라'고 말한 점을 증거로 들며 "(이 전 수석이)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하신건지, 같이 뉴스를 본건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홍보수석은 "(이 전 수석에게 사실 확인을 해본 결과) 두 가지 다 아니고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전화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홍보수석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한 것"이며 "우리나라 언론이 통제 가능하다고 보시는가"라고 반문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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