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일 언론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무효화될 가능성과 영국의 조기총선 카드에 대해 거론했다. 진보 성향의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27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친(親)유럽 진영의 희망은 영국의 집권 보수당이 아니라 노동당에 놓여있다고 썼다. SZ는 총리가 될만한 그리고 신뢰할만한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인물이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대체하고서 친유럽 공약을 내세워 재총선을 치를 개연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경우 앞선 국민투표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새로운 국민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코빈 대표는 예비내각 의원들이 대거 사퇴한 데 이어 노동당 의원들의 대표 불신임 비밀투표에서 찬성 172표 대 반대 40표가 나와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SZ는 또 브렉시트 찬성 진영이 캠페인 과정에서 중국이나 브라질과 교역하는 것으로 브렉시트에 따른 교역 악화를 상쇄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들 국가가 영국을 매력적인 교역 상대로 여긴다는 증거는 희박하다고 비판했다. 대중지 빌트 역시 28일 브렉시트 현실화 전망을 다루면서 재총선이나 의회의 탈퇴 조약 거부권 행사, 또 한 번의 국민투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수 성향의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브렉시트의 비극은 탈퇴 진영이 불만을 표시해온 모든 것이 탈퇴 시 더 악화될 것이라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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