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시간선택제' 모범기업 방문…연이은 현장행보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시간선택제 모범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일ㆍ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위치한 항공여객 운송 서비스 업체 '에어코리아'를 방문해 시간선택제 도입 후 성과와 직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에어코리아는 시간선택제를 포함해 일ㆍ가정 양립 제도 5가지를 도입함으로써 경력단절 여성 고용을 늘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효과를 본 곳이다. 2012년 950여명이던 직원이 시간선택제 도입에 따라 지난해 1500여명으로 증가했고 이직률은 5년 전 3.2%에서 지난해 1.8% 수준으로 떨어졌다.박 대통령은 2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에 대해 "이제는 출산율 제고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현장을 중심으로 제도를 잘 알리고 확산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이날 현장방문은 지난주 초등돌봄교실 방문에 이어 일ㆍ가정 양립 선순환 시스템 마련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두 번째 행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이와 같은 현장방문이 많아질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정책 성과 다지기에 적극 나설 것임을 전했다.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은 2013년에 319개에서 올해 5월 4041개로 증가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 결과 전환근로자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점, 인사담당자의 만족도는 4.2점을 기록했다. 또 대한상의가 6월 실시한 유연근무제 도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의 93.8%가 생산성 향상 등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