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로니 웨스턴' 伊배우 버드 스펜서 별세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이탈리아 배우 버드 스펜서가 세상을 떠났다. 스펜서는 '마카로니 웨스턴' 혹은 '스파게티 웨스턴'을 대표하는 배우다. 이는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이탈리아에서 만든 영화를 의미한다.28일 안사통신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스펜서는 27일 오후 로마의 한 병원에서 86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2000년대까지 1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특히 테런스 힐과 호흡을 맞춘 '내 이름은 튜니티'(1970년) 등 서부 영화에서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서 태어난 그는 이탈리아 수영 자유형 100m 경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1분 벽을 깨뜨릴 만큼 뛰어난 수영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1960년 로마 올림픽을 끝으로 배우로 전향했다.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그는 오랫동안 은막에서 활동하며 모든 세대를 즐겁게 해주던 이탈리아 영화계의 위대한 배우였다"고 애도했다.본명이 카를로 페데르솔리인 그는 1930년대 아카데미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전설의 배우 스펜서 트레이시에 대한 존경심과 즐겨 마시던 맥주 버드와이저에 대한 애착을 반영해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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