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 사진=영화 아가씨 스틸컷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김민희 불륜설 '악재’는 없었다.2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23일 하루동안 3만 7087명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390만 1086명이다.‘아가씨’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말에 4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불륜설 이후) 관객 수에 변동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최근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설이 터진 이후 ‘아가씨’는 평점 테러(작품성과 상관없이 평점을 0점으로 받는 것)를 당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기사가 나가기 전부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은 충무로 관계자들이 암암리에 알고 있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하지만 그들만의 비밀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나서 이 사건이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영화계 쪽에서는 "스크린을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흥행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다.그러나 지난 20일 흥행 3위를 기록했던 ‘아가씨’는 주연배우 김민희의 불륜설에도 불구하고 관련 보도가 나온 21일에 박스오피스 순위가 오히려 한 계단 상승했다.이 관계자는 “입소문이 좋게 났고 박찬욱 감독에 대한 신뢰도가 더해져 400만 돌파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손익분기점이 400만 관객인데, 이미 해외 176개국에 판매를 했기 때문에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불륜설이 개봉 전에 터졌더라면 타격을 받았겠지만 개봉 4주차에 알려져 흥행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영화계의 얘기다.한편 ‘아가씨’가 김민희의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민희는 최근 ‘아가씨’ 무대인사 중 팬들에게 “그동안 같이 다니면서 (팬들이) 너무 고생하신 것 같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라.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는 말을 건넨 것으로 한 매체가 보도했다.현재 김민희는 국내 언론과의 연락을 모두 끊고 미국으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과연 김민희가 ‘아가씨’를 끝으로 충무로를 떠날지 영화팬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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