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 '북도발 지속땐 자멸'

한 장관이 주재한 전군주요 지휘관회에는 이순진 합참의장과 육ㆍ해ㆍ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야전군 지휘관, 국방부 직할 기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장관이 북한의 무수단 탄도미사일(북한식 명칭 '화성-10') 발사를 겨냥해 "북한이 이런 도발을 지속한다면 완전한 고립과 자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장관은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한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전날 북한의 무수단 발사를 겨냥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행위이며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열거한 뒤 "휴전 이후 전략적 수준에서 지금처럼 장기간 북한의 도발이 지속된 적은 없었다"면서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압박이 계속되는 도전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장관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대북제재와 압박 그리고 김정은의 예측 불가능성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증대시킨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한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군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주저함 없이 단호히 대응하고 북이 감히 도발할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라며 "정신에서 승리해야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군의 본분이자 존재목적인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에 충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과거를 잊지 말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자'라는 뜻의 '전사불망 후사지사(前事不忘 後事之師)'의 마음으로 강한 군, 혁신하는 국방, 신뢰받는 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다지자고 덧붙였다. 한 장관이 주재한 이날 행사에는 이순진 합참의장과 육ㆍ해ㆍ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야전군 지휘관, 국방부 직할 기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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