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벌타를 부과한 미국골프협회(USGA)를 비난했다는데….116번째 US오픈 최종 4라운드 5번홀(파4)에서 공이 미세하게 움직였지만 18번홀을 마칠 때까지 판정을 미뤘기 때문이다. 23일(한국시간) 자신이 호스트로 나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 개막을 앞두고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정확한 스코어를 모르고 플레이한다는 건 끔찍한 일"이라며 "USGA는 존슨에게 공정하지 못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존슨은 당시 "벌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압박 속에 우승 경쟁을 펼쳤다. 우즈는 "5번홀에서 경기위원이 곧바로 벌타를 주지 않고 넘어갔다면 그 판정은 끝까지 갔어야 했다"면서 "나는 다혈질이라 경기 내내 불만을 쏟아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부상에서 재활 중인 우즈는 이번 대회에는 주최자로 참가해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8월 리우올림픽에 대해서는 "메이저대회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처럼 출전 선수를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회 이후 무려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종목은 남녀 각 60명 만 출전한다.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 등 월드스타들의 불참이 아쉽지만 멋진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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