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시장 '2017년 빚없는 용인 만들겠습니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21일 시청에서 민선6기 2주년 성과와 비전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정찬민 용인시장이 2017년 '채무 제로'를 선언했다. 또 재임 중 투자유치 4조원, 1000개 기업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21일 시청에서 '민선 6기 2년 성과와 비전'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 행정에 대한 반성과 미래 비전 제시의 시간을 가졌다. 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방만한 재정운용의 대표 지자체라는 오명을 씻고 2017년 채무 제로(0)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 "초등학교를 갔을 때 학생들이 '왜 용인시는 빚더미인가요?'라고 묻는 말에 가슴이 많이 아팠다"고 소개했다. 용인시는 경전철 사업과 관련, 국제재판에서 패소하면서 배상금 5100억원 등 모두 8000억원대의 빚더미에 앉았었다. 하지만 정 시장 부임 후 지난해 9월 배상금 5000억원을 모두 상환하는 등 지금까지 7000억원 이상의 빚을 갚았다. 현재 용인시의 전체 채무는 557억이다. 용인시는 내년에 나머지 채무도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또 "재임 중 투자유치 4조원, 1000개 기업유치, 6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산업단지 조성에 주력하고 방범용CCTV 확충 등 안전도시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특별시와 태교도시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20년까지 6개교를 신설하는 등 사람중심의 교육도시 실현에도 발벗고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불편한 것을 해결하면서 오로지 시민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남은 2년도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람중심의 용인을 실현하는 위민행정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과거 행정에 대한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정 시장은 "전임 시장과 공무원들의 과오를 밝히려는 게 아니다"고 전제한 뒤 "잘못한 행정에 대해 백서(白書)같은 거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잘못을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경전철 정류장을 시청 옆으로 설치하고, 에버랜드 안으로 들어갔어야 이용자 편의성이 증가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됐을 것"이라며 "분당선 연장선도 기흥역이 아니라 주변에 3만명이 거주하는 민속촌을 경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체육공원, 역북지구, 신갈우회도로, 아르피아홀 등 6개 사업을 대표적 잘못된 행정으로 열거하며 공무원들이 책임성을 갖고 행정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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