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종이사보 45년 만에 폐간…온라인 채널 오픈

24일까지 본사 1층서 '종이사보 전시회' 열어김승연 회장도 방문…폐간 아쉬움 달래[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그룹은 45년 역사의 종이사보를 6월호를 마지막으로 폐간한다고 20일 밝혔다. 7월부터는 기존 종이사보와 사내방송을 한데 묶은 사내커뮤니케이션 공감미디어 '채널H'를 오픈한다. '채널H'는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24시간 실시간으로 한화그룹 소속 임직원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 한화그룹이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전면 개편한 것은 최근 방산·석유화학사 인수, 글로벌 사업확대 등으로 임직원수와 국내외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실시간으로 소통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사옥 로비에 설치된 '그룹사보 45년사 기획전'을 바라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방식의 '채널H'을 오픈하면서 6월호를 마지막으로 45년 역사의 그룹사보를 종간한다.

'채널H'는 회사 소식 외에도 조직문화와 자기개발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주요 콘텐츠는 H뉴스, H스페셜(생활콘텐츠), H컬처(회사 비전 공유), H라운지(쌍방향 소통공간)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직원들이 직접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고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채널H'는 우선 한화 소속 임직원들에게만 오픈하며, 추후 일반 네티즌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케이션 채널이 개통됨에 따라 한화그룹의 종이사보 '한화·한화인'은 6월호(통권 543호)를 마지막으로 발행을 중단한다. 1971년 '다이나마이트 프레스'라는 이름으로 창간한 종이사보는 '다이나마이트'로 변경했다가 1992년 그룹 창립 40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한국화약에서 한화로 바꾸면서 제호도 '한화'로 변경했다.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현재의 '한화·한화인'으로 다시 한번 이름을 바꿨고 45년 간 매달, 통권 543호까지 발행됐다. 한화그룹은 사보 종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한화그룹과 사보의 역사를 담은 기획 전시회를 연다. 20일부터 24일까지는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1층에서, 오는 27일부터 7월8일까지는 여의도 한화생명63빌딩에 전시한다. 20일 전시회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참석해 전시물을 둘러보고 옛 추억을 떠올렸다. 전시회에선 그룹의 역사와 사보의 성장기를 타임라인으로 구성, 각 연대별 주요 내용 및 하이라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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