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동차부품 영국 수출 기대…'오토메카니카 버밍엄' 성과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의 자동차부품산업이 영국 무대에 진입,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인천시는 지난 7~9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된 '오토메카니카 버밍엄(Automechanika Birmingham 2016)'에 인천지역 17개 기업을 파견해 총 1747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세계 40개국에서 600여개사가 참가해 배터리, 타이어, 정비 장비 등 각종 자동차 부품과 악세사리를 출품했으며 100개국 1만4000명의 바이어가 참관했다.인천시는 지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부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의 첫 사업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인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17개사를 모집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들 기업들은 엔진용 실린더 블록, 연료펌프, 라디에이터, 와이퍼, 에어필터, 스노우체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650여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진 만큼 1년 내에 2500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영국은 유럽내 4위이자 세계 1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유럽 자동차산업의 생산량 감소와는 달리 매년 9%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22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독일 등에 비해 자동차부품 수입 비중이 높으며,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수입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최근엔 자동차산업 전담부처(AIO) 신설을 계기로 자국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술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인 항공우주, 소재기술력에 해외 유수의 부품사를 유치해 자동차산업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인천시는 이러한 영국과 자동차산업 파트너십을 통해 인천지역 200여 자동차 부품(Tier 1,2)사에 완성차급의 새로운 수요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국정부와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에서 기대보다 높은 상담실적을 거뒀고, 참가기업들이 향후 재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만족도가 매우 좋다"며 "수출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종 사후관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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