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동네마다 특색 있는 축제 연다

지역주민의 화합과 마을단위 문화터전을 조성하기 위한 ‘마을문화축제’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모든 과정을 주도하는 축제, 결과가 아닌 준비 과정부터가 이웃과 소통하는 축제로 유명한 관악구. ‘관악책잔치’, ‘평생학습축제’에 이어 최근 ‘관악강감찬축제’도 주민주도로 펼친 구는 매년 동네마다 특색 있는 축제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엄마, 아빠와 함께 춤을 추는 아이, 어린이공원에서 전통놀이 체험을 하는 청소년, 골목에서 재즈 공연을 관람하는 회사원,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될 천원을 기부하고 삼성산 둘레길을 걷는 노부부' 주민 스스로가 주인공이 돼 함께 즐기고 참여한 동네 축제의 모습, 상상하는 모든 축제가 마을에서 열린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주민, 예술인, 단체 등이 모여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주도의 마을문화축제를 연다.

남현동 마을문화축제

‘마을문화축제’는 지역주민의 화합과 마을단위 문화터전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마을축제를 통해 지역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도 집 가까운 곳에서 예술, 공연 등이 어우러진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13년부터 시행된 마을문화축제는 그동안 ‘골목재즈 페스타’, ‘중앙동 주민축제 이랑’, ‘삼성동 푸른 마을나눔축제’, ‘세대공감댄스축제’, ‘관악-아세안 페스티벌’, ‘신림예술마을축제’ 등 지역곳곳에서 어르신, 청년, 청소년,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축제로 이어져 많은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구는 마을문화축제에 필요한 공간대관료, 장비임차료, 전문가 초청비, 홍보비 등을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마을문화축제와 유사한 운영실적을 증빙할 수 있는 예술 단체 또는 축제운영조직이면 신청 가능하며, 문학, 시각예술, 연극, 음악, 전통예술 등 문화예술 모든 장르를 대상으로 한다. 단, 지역을 벗어난 축제와 순수 문화활동이 아닌 수익창출 등 상업적 목적의 축제는 지원하지 않는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마을문화축제 제안서, 사업계획서 등을 13일까지 문화체육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관악구 문화예술진흥위원회에서 사업의 효과성, 독창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심사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청림동 어울림축제

유종필 구청장은 “마을문화축제는 이웃과 소통하는 행복한 문화행사로 마을별로 독특한 특색의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주민과 지역의 예술인들이 힘을 합쳐 가족, 연인, 친구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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