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복지상담
갑작스런 생계곤란으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복지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방문간호사, 법률홈닥터, 동 복지담당 공무원 등이 함께 지역 복지관과 병원 등을 찾아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복지종합상담실’을 운영한다.이는 구청, 보건소, 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진행되는 여러 복지 관련 서비스를 접근성이 높은 지역 복지관에서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방문시설에 병원을 추가하며 비싼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살핀다. 최철용 복지자원팀장은 “대부분 취약계층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 외에 건강문제나 가정폭력 등 복합적인 사례가 많은 편”이라며 “사회복지관에 복지대상자가 많이 찾는 점에 착안해 이번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복지 종합상담실’은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 등 4~5명으로 구성된다. 방문간호사는 상담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건소나 지역 의료기관 서비스와 연계한다. 법무부 소속 변호사인 ‘법률홈닥터’는 임대차 계약, 가정 폭력 등 실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례를 중심으로 법률 상담을 한다.복지 담당 공무원은 복지 상담을 비롯해 지역의 여러 복지자원과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찾아가는 복지종합상담실’은 매월 둘째·넷째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11월까지 지역의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종합병원 등 11곳을 차례로 방문한다.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820-9683)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처음 ‘찾아가는 복지종합상담실’ 사업을 도입해 지역주민 127명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유재용 복지정책과장은 “제도를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아직도 주변에 많다”며 “주민들을 찾아가는 이동식 복지종합상담실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