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99, 록홀드 vs 비스핑

UFC 미들급 챔프전…2년만의 리턴매치

UFC 락홀드(좌)-비스핑(우) [사진=UFC아시아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종합격투기(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록홀드(31·미국)가 오는 5일(한국시간) 방어전을 한다. 상대는 베테랑 마이클 비스핑(37·영국), 경기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이다. ‘UFC 199’의 메인 이벤트.록홀드는 지난해 12월13일 ‘UFC 194’에서 크리스 와이드먼(31·미국)에 4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새 챔피언이 됐다. 리턴매치가 예정됐으나 지난달 18일 와이드먼이 목 디스크를 이유로 불참하겠다고 해 취소됐다. 대체 선수로 비스핑이 낙점됐다. 경기를 2주 앞두고 급하게 내려진 결정이다.최근 5연승을 거둔 록홀드의 우세를 예상할 수 있다. 록홀드는 2년 전인 2014년 11월8일에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55’에서 2라운드 57초 만에 길로틴 초크(정면 목조르기)로 비스핑을 제압했다. 당시 그는 팔 길이를 활용한 타격과 킥, 그라운드 기술 등 모든 면에서 비스핑을 압도했다. 김대환 UFC 해설위원(37)은 “록홀드는 지난번 챔피언 와이드먼을 상대로도 승리해 자신감도 상승했다. 비스핑은 1차전 때처럼 스탠딩 타격에서는 어느 정도 맞붙어 버텨낼 수 있지만 그라운드로 끌려가면 불리하다”고 했다. 하지만 비스핑도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클리어런스 B 달러웨이(33·미국), 탈레스 레이테스(35), 앤더슨 실바(41·이상 브라질)를 모두 판정으로 이겼다. 록홀드는 “비스핑은 와이드먼보다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즐기면서 싸울 수 있는 상대”라고 했다.비스핑은 2006년 6월24일 UFC 라이트헤비급 결승전에서 조시 헤인스(39·미국)를 꺾으며 단숨에 스타가 됐지만, 이후 10년 동안 타이틀 매치를 하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번번이 졌다. 비스핑은 “나이가 들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나에게 찾아온 완벽한 기회이고, 충분히 싸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김 위원은 “록홀드는 키(190㎝)가 크고, 치고받는 스타일이 아니라 먼 거리에서 안전하게 타격하는 스타일이다. 그래플링 기술도 미들급 최고 수준이다. 비스핑이 노련하긴 하지만 록홀드를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스피드나 파워가 부족한 편이다. 경기 시간을 끌고 가며 스탠딩 상태에서 부지런히 점수를 따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이 대회에는 ‘스턴건’ 김동현과 동명이인인 김동현B(28)도 출전한다. 상대는 멕시코 출신의 폴로 레예스(31)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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