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열사' 김부선, '난방비리 해결 위해 도와달라'

배우 김부선씨가 2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난방비리 해결을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2014년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주장하며 '난방열사'로 떠오른 배우 김부선이 25일 오후 4시께 서울시청 신청사 2층 기자 브리핑실로 찾아와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회계감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김씨는 "난방비리 해결을 위해 필요한 아파트 외부회계감사는 국토교통부 문의 결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회장인 자신의 직권으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관리소장 등의 방해로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9개 동으로 현재 3명의 동대표가 있다. 김씨는 "동대표가 모두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 동대표와 관리소장 등의 무리한 주장으로 외부회계감사는커녕 비가 와도 천장을 수리할 수 없고 어린이 놀이터조차 못 고친다"고 했다.그는 "연예계에 미련이 없다"며 "제발 여러분 아파트라고 생각하고 우리 아파트가 회계감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성동구청 관계자는 "의무회계감사가 아닌 일반 회계감사는 회장 직권으로 할 수 없고 일정 수 이상의 동대표 혹은 주민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올해 의무회계감사가 예정된 만큼 조금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한편 지난 3월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과 국토교통부, 경찰청이 300가구 이상 전국 8991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첫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한 결과 1610개(19.4%) 단지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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