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문화예술창작소 문 열어

한남동 공영주차장·복합문화센터 2층에 개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6일 한남동 공영주차장·복합문화센터 2층에 문화예술창작소를 문 연다.구는 이미 각 동 주민센터에 들어선 자치회관 등 문화시설을 여럿 갖추고 있지만 일방향(강좌형)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며 주부 등 고정층만 이용한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한남동, 보광동 등 용산의 동부 지역은 문화 강좌 비율도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편으로 지역문화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구는 창작소 운영을 통해 양방향(참여형)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 구 전역을 아울러 더 많은 구민들의 다양한 문화, 여가활동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창작소 운영 콘셉트는 ‘참여’와 ‘생활’이다.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생활 속 문화예술 활동을 촉진한다는 것. 주민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앞서 구는 주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우나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 연극, 영상제작 3개 부문을 선정해 이를 운영할 전문가 집단을 모집했다.

모스틀리 필하모니오케스트라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MPO)’, ‘연극패 청년’, ‘푸른잎 스튜디오’가 분야별 전문가 집단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창작소 입주를 모두 완료한 상태다.MPO는 2003년 창단됐으며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창작소에서 클래식 문화강좌 및 청소년 악기강좌 등을 운영하고 주기적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극패 청년은 용산구 연극 대중화 사업을 펼친다. 시니어 연극단을 운영하고 연 1회 이상 연극 공연도 선뵌다. 푸른잎 스튜디오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사진 강좌를 운영한다. 용산구 문화역사 아카이브 사업도 계획 중이다.각 전문가 집단은 시설 이용을 위해 대관료를 납부하며 해당 금액은 창작소 운영비로 사용된다. 단 물품구입, 공공요금 등 필요한 부분은 구 예산을 지원한다.구는 예술단체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대관료로 최소한의 실비만 부과키로 했다. 대신 각 집단은 구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청 주관 행사시 재능기부 공연을 선뵌다. 구와 단체가 상생하는 방안이다.창작소는 344.93㎡ 규모로 각 전문가 집단이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창작실(3실)과 공동 연습공간(170.05㎡), 대기실, 사무실 등을 갖추었다.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며 비는 시간에는 일반에 시설 대관도 이뤄진다.구는 전문가 집단과 지역주민 3자가 함께하는 창작소 운영위원회를 통해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 문화예술창작소 지원 사업에도 공모해 사업비를 마련하려고 한다.구는 시설관리를 위한 전담 인력을 채용했으며 용산문화원과 협조해 시설을 운영한다. 새달 중 창작소 명칭도 공모한다. 특색 있는 명칭을 정하고 구민의 관심도를 한 단계 높이려 한다.개소식은 26일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구청장과 국회의원, 용산문화원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50여명이 참석한다. MPO 등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한남동 공영주차장·복합문화센터에는 문화예술창작소와 한남동 도서관, 평생학습관, 여성플라자 등 다양한 문화·복지 시설이 들어선다.

문화예술창작소

아울러 구는 한남동 가로수길에 전통 공예문화 체험관을 조성하는 등 문화예술 사업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체험관은 현재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말 준공한다. 이태원 주말문화 축제도 내달 19일까지 매 주말마다 이어진다.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과 전쟁기념관 앞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뵈고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문화예술창작소 등 다양한 체험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의 생활에 문화예술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분들의 삶에 예술의 향기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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