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다음달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호텔롯데가 향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5일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가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커 오는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다음날(9월 9일) 코스피200지수 편입이 유력하다고 진단했다.현행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 요건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신규상장 종목이 시가총액 1% 이상으로 15일간 유지될 경우 특례 편입 시켜주는 것이고, 둘째는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6월)시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인 종목을 구성종목으로 선정하는 특례를 두는 것이다. 지난해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이 신규상장 후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된 경험이 있다.호텔롯데는 다음달 15~16일 수요예측과 20일 공모가액 확정을 거쳐 29일 상장 예정이기 때문에 두 번째 특례 편입 요건을 충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시가총액 1% 이상 종목의 특례편입 요건으로는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현재 코스피의 시가 총액은 대략 1225조 내외로 이의 1%는 12조원 가량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호텔롯데의 희망 공모가 밴드(9만7000~12만원)를 감안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조2000억~16조4000억원 사이에서 형성될 여지가 크다. 상장 후 큰 주가 변화가 발생하지 않고 15일간 유지된다면 코스피200지수에 특례편입 될 수 있는 시가총액 1%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이 연구원은 "다만, 호텔롯데의 코스피200지수 편입 시점은 상장이 완료되고 15일을 경과 해야 확정이 될 것이므로 9월 동시 만기 다음날이 될 것"이라며 "선물 만기일 다음날 해당 종목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할 수 있다는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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