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암동 무계원에서 종로행복 상상테이블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민 신영씨는 행복을 꿈꾸는 자리가 마련돼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 5가길 2)에서 종로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고 토론하는 '종로행복 상상테이블'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상상테이블이란 행사 주최기관이 주제와 장소, 참가자 모집을 진행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주최기관은 큰 주제만을 설정하고 그 주제 안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세부 주제가 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획으로 누구나, 어디에서나 모임을 열고 이야기 나누는 ‘오픈 컨퍼런스’.종로행복 상상테이블은 행복한 종로의 미래를 상상하고 설계하며 현재의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는 오픈컨퍼런스이다. 지역 주민들이 갖는 지역의 문제점을 서로 공유하고 행복한 종로를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과 해결방안 등을 함께 고민한다.공공정책의 목적은 ‘주민행복’이기에 종로의 행복한 미래에 대한 상상의 주체도 주민이어야 한다는 것에 착안해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기획한 자리로 이번 컨퍼런스에는 종로 서부지역(청운효자동 외 7개 동)의 신청 주민 50여 명이 참여한다.
종로 행복 상상테이블
이 날 진행될 종로행복 상상테이블은 ▲종로행복드림프로젝트 2.0소개 ▲행복 강의 ▲그룹별 종로행복 상상 테이블 진행, 토론, 결과발표 ▲부암동 골목길 탐방 순으로 진행된다.행복강의는 '행복의 세 가지 키워드 - 관점, 공동체, 책무'라는 주제로 박진옥 인권과 사회복지 연구소 대표(종로행복드림이끄미 간사)가 행복과 관련하여 함께 고민해야 할 관점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제시 할 예정이다. 종로행복 상상테이블은 6~8명이 한 그룹이 돼 소설 픽션 방법으로 ‘행복한 종로’ 대한 미래상상을 진행한다. 우리가 바라는 종로구의 이상적인 모습을 상상하며 그림으로 표현하고 우리가 상상한 미래가 현실이 되었을 때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을지도 상상해 본다. 또 지역 주민들이 갖는 고민 등을 서로 공유하고 우리 동네의 행복을 위한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들을 주민들의 시선에서 풀어본다. 주민과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 청취를 통해 종로행복정책 및 행복지수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골목길 탐방에서는 지역주민의 해설로 부암동 일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이웃들의 삶을 함께 체험하는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부암동 골목길 탐방 코스는 무계원 - 안평대군 이용 집터 - 현진건집터- 반계 윤웅렬별장 - 윤동주 문학관 - 창의문 - 환기미술관 -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 - 백사실 계곡 - 세검정터이다. 지난해 종로행복드림 1.0으로 ‘행복종로’ 선언과 함께 전국 최초로 행복에 대해 소통할 전담팀인 ‘행복드림팀’을 신설, 주민주도 워킹그룹인 '종로행복드림이끄미'와 함께 종로행복조례제정준비, 행복한 종로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 행복 주민 공감을 위한 캠페인 등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5 정부3.0 소통분야에서 종로행복드림프로젝트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종로 행복 상상테이블
올해는 주민 행복을 위해 구정 전반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공공정책 실행으로 종로행복드림프로젝트 2.0을 추진한다. 특히 개인의 행복은 사회적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종로구 주요정책을 ‘행복드림’과 연계하여 실질적으로 주민행복에 이를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개인의 행복 뿐 아니라 이웃과 마을의 행복에 대해서 지역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무한한상상을 통해 그려지는 행복한 종로 만들기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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