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성백진 2파전...김인호 출마 변수?

9대 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 양준욱·성백진 의원 2파전 속 김인호 부의장 출마 여부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선9기 서울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양준욱 서울시의원

특히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월3일 의원총회를 열어 9대 의회 후반부를 이끌어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의장 출마를 위해 뛰고 있는 양준욱 의원(강동· 3선)과 성백진 의원(중랑· 재선)의 의원들 접촉도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 함께 김인호 현 부의장(동대문· 재선)의 막판 의장 출마 선언 가능성까지 전해져 전반기 박래학 의원(광진· 4선)·양준욱 의원·조규영 의원 등 3파전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성백진 서울시의원

그러나 현재까지는 양준욱·성백진 의원이 오랫동안 준비를 해 온 상태여 김 부의장이 출마하더라도 ‘2강 1구도’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양준욱 의원은 7대· 8대(부의장)·9대 의원 등 3선 의원으로 오랜 의정 경험과 의원들간 스킨십을 해 온 점을 강점으로 들며 표밭갈이에 열심히 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9대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출마, 예상과 달리 낙마한 경험이 있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성백진 의원은 구의원 4선과 시의원 재선(부의장) 등 오랜 의정활동을 한 경험과 서울시의회 산악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원들간 관계가 원만한 점을 들어 조용히 의원들 접촉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부의장

양준욱· 성백진 의원 모두 보좌관 신설과 예산 확보 등을 통한 시의원들의 위상 강화를 위해 뛰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와 함께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전의 막판 변수는 바로 김인호 현 부의장의 출마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김 부의장은 최근 “후반기 의장 출마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8대 의회 재정경제위원장과 9대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조직관리에 강한 면모를 보여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양준욱· 성백진 의원 양측이 긴장하고 있다.특히 양준욱 의원이 김 부의장에게 '불출마, 본인 지지'를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설득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 서울시의회는 총 106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74명을 차지, 의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38명 이상의 표를 확보해야 가능하게 된다.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부의장 후보 선거에는 조규영(구로·3선)· 김광수(도봉· 재선)·김동승(중랑·재선)·오봉수(금천·재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비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