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통한 자연스러운 친목 관계 형성 및 정서적 안정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보건소에 오는 보람이 생겼다. 예전엔 텃밭 농사가 취미였는데 아프고 나서는 할 엄두를 못 냈다가 이렇게 쑥쑥 자라는 상추들을 보니 힘이 난다” 뇌병변 1급 권모(신림동)씨의 말이다.지체 4급 조모(조원동)씨는 “재활운동시 혼자 기다리는 아내가 무척 심심해했는데 함께 할 수 있는 취미거리가 생겨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구는 식물재배를 통해 신체활동 증진 및 사회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텃밭 가꾸기’를 운영한다.
옷상 텃밭 상추 심기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재활리더가 참여해 상자 텃밭에 상추, 로메인, 토마토 등 모종을 심고 수확의 즐거움을 누린다. 친목을 다지는 자연스런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들은 기존 프로그램과 연계된다. 통합형 프로그램인 ‘장애인 요리교실, 나를 위한 최고의 집밥’ 에서는 수확한 채소를 활용, 섭식에 대한 중요성과 자립능력을 향상, 식품영양 지식습득 및 안전한 요리를 교육한다. 4월부터 10월 목요일에 운영되며 1기 4회, 총 2기 8회로 운영된다.이밖에도 구 보건지소에서는 작물 재배 전문 지식을 가진 장애인이 직접 원예하는 ‘재활 건강리더 양성 활동’ , 옥외활동 및 산책 등으로 구성된 활동성 증진을 위한 ‘야외 힐링프로그램’ , 야외운동교실 '다함께돌자 동네한바퀴'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제공·운영하고 있다.유종필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는 선진화의 척도이고 관악구는 모든 정책에 장애인을 먼저 생각해 왔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더불어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