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의 월간 소비자물가가 최근 3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0.3%였다. 미국의 월간 CPI는 지난 1월 변동이 없었다가 지난 2월 0.2% 하락했고, 지난 3월에는 0.1% 증가로 돌아섰다.전체 CPI에서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의 상승률은 0.2%로 지난 3월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전년 대비 근원 CPI의 상승률은 지난달 2.1%로 지난 3월의 2.2%보다 낮아졌다.부문별로는 휘발유 가격(8.1%), 교통서비스 비용(0.7%)이 많이 상승했다. 의류(-0.3%)와 차량(-0.3%)은 대표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부문이었다.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가장 광범위한 물가지표인 CPI가 두드러지게 상승한 만큼 기준금리 인상론자들의 주장에 새로운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117만 건으로 한 달 전보다 6.6%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약 113만 건을 예상했다. 향후 주택시장 동향의 선행지표 격인 건설허가 건수 역시 112만 건으로 전월대비 3.6% 증가했다.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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