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리스코프 생중계 기능 추가트위터 내에서 1인 방송 가능페이스북, 유튜브 등 1인 방송 격돌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트위터에서 곧바로 1인 방송을 할 수 있게 된다. 1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새로운 버전의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페리스코프(periscope)를 이용한 생중계 기능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페리스코프는 트위터가 지난해 3월 인수한 동영상 실시간 중계 앱이다. 인수된 지 1년 만에 2억회가 넘는 생방송이 중계되면서 다중채널네트워크(MCN)산업을 선도하고 있다.새로운 버전의 트위터 앱에는 '고 라이브(Go Live)' 버튼이 추가된다. 이 버튼을 누르면 페리스코프와 연동돼 트위터 상에서 동영상 생중계가 가능하다. 단, 미리 페리스코프 앱을 설치해야 한다.트위터 측은 "아직 전체 이용자 중 일부만이 동영상 생중계를 이용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손쉽게 페리스코프로 생중계를 할 수 있도록 이 기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트위터는 꾸준히 동영상 콘텐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1월 트위터는 최대 30초의 분량의 동영상을 촬영하고 올릴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모바일 중심의 1인 방송이 인기를 끄는 흐름에 호응한 것이다. 또 트위터는 지난 1월 iOS 버전에 페리스코프 생중계 영상을 자동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이 기능을 포함했다.경쟁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들도 1인 방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페이스북은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방송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일반인에게도 확대했다. 또 유튜브도 모바일 개인방송에 특화된 '유튜브 커넥트'를 별도 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트위터는 이날 140자 글자 수 제한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140자 제한에서 사진과 웹사이트 링크는 제외된다.트위터는 그간 140자 제한 때문에 사용자들이 불편하다고 판단해 최대 1만 자까지로 제한을 늘리려고도 했다. 하지만 단문 메시지 위주인 트위터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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