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현대증권은 17일 롯데푸드에 대해 1분기 전 사업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Fwd 12M 주당순이익(EPS) 5만1608원에 PER 23.4배(업종 평균 15% 할증, 기존과 동일)를 적용한 값이며 적용 회계연도와 실적 추정치를 수정한 결과"라며 "2013년 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난 2년간 모멘텀 부재로 인해 시장의 실망감이 컸다면 2016년에는 실적 개선과 신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롯데푸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4229억원, 영업이익은 52.6% 늘어난 19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그는 "전 사업부문 실적이 골고루 향상됐고 매출비중이 큰 육가공부문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며 "이는 국내산 원료육가격 하락,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육 투입비중 확대, 지난해말 WHO의 적색육 발암물질 분류 파문 완화 등에 따른 비용 절감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가공부문은 고수익품목인 조제분유 수출이 확대되고 (중국 매출액 109억원 기록) 식품부문은 편의식품과 커피 중심의 외형성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분기도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은 4662억원, 2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2%, 20.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유지의 경우 B2B 1위 업체로서 안정적인 이익 흐름 지속되고 빙과는 기저효과와 4월 가격 인상 효과('구구콘', '빠삐코' 등 7종 평균 6~10%)가 기대된다"며 "육가공은 원료육 투입단가 하락, 유가공은 길리안초콜릿밀크와 같은 신제품 판매호조와 중국 수출 확대, 식품은 HMR·편의점커피 중심의 신사업 확대와 롯데그룹 내 시너지효과 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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