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마을플래너 19명과 마을상담사 15명이 각각 활동백서와 수기집을 내고 지난 3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마을플래너·마을상담사 활동백서·수기 발간"[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우리가 꿈꾸는 마을모습이 너무나 비슷해 놀랐고, 기뻤다. 사람 모이는 일이 서로 의지가 돼는 것에 괜히 눈물이 났다.”“우리가 상상한 아이디어, 마음들이 상상에 그치지 않고 그대로 옮겨졌으면 좋겠다.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지금은 나부터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광주시 광산구 마을플래너 19명과 마을상담사 15명이 각각 활동백서와 수기집을 내고 지난 3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들은 그동안 행한 노력과 성과 그리고 감상과 다짐을 책자에 담았다.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는 2014년부터 마을상담사를, 2015년부터 마을플래너를 양성해왔다.마을플래너는 자기가 사는 곳의 공동체 자원과 연계해 동네와 아파트와 같은 생활 현장에서 주민들의 자치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마을상담사는 컨설팅으로 마을플래너 활동을 뒷받침하고, 마을을 넘나들며 공동체 문화의 뿌리를 튼튼하게 가꾼다. 10주 과정의 퍼실리테이터 교육 등 다양한 학습 과정을 이수한 마을상담사는 각 마을의 주민총회 사회자로, 마을공동체 워크숍 기획자로 활동하며 새내기 마을활동가들을 지원하고 있다.마을상담사와 마을플래너의 교육은 ‘실사구시’에 초점을 맞췄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는 80% 이상의 출석률을 요구했고, 각 강좌마다 ‘과제’를 부여해 실제 생활에서 조그마한 것이라도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교육을 기획했다. 또 국내외 선진지를 찾아가 마을공동체를 싹틔우고 유지하는 노하우를 공부하고, 자신의 마을 특성에 맞는 방안을 마련했다.마을플래너 김시연(우산동) 씨는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품고 내 자신을 먼저 내어줄 때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 수 있다고 깨달았다”며 “교육 기간 중 내가 받은 사랑을 다시 마을에 돌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광산구와 공익활동지원센터는 마을상담사와 마을플래너 양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도농복합도시로 아파트와 농촌지역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마을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활동이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오늘은 여러분이 새로운 역사를 쓴 날”이라며 “플래너는 마을에서, 상담사는 마을을 넘나들며 광산 전역에 마을꽃, 사람꽃이 활짝 피도록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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