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요·유동인구 등 따져봐야…'대단지 내 상가' 완판 행진 임대료는 '하락추세' 1㎡당 2.91만원
자료: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1%대의 초저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가는 특히 자금력있는 은퇴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아 최근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못지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대단지와 가깝거나 초역세권에 위치하는 상가의 경우 배후수요가 든든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 투자 우선순위로 꼽힌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가는 오피스텔을 비롯한 여타 수익형부동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상업용 부동산 연간 투자 수익률 조사에서 오피스텔은 5.9%, 중대형 매장용상가 6.2%, 소규모 매장용상가 5.9%, 집합 매장용상가 7.3%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가는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배후수요나 유동인구, 교통망 등에 따라 수익률이 엇갈리는 경우도 많다. 더군다나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상권이 침체되면서 상가 임대료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소재 상가 임대료는 1㎡ 당 2.91만원으로 전분기(2.93만원/㎡)보다 0.53% 하락했다. 상가 투자에 있어서 '입지'를 고려서 신중한 자세가 요구되는 분위기다. 배후수요를 든든하게 확보한 상가에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수천명의 고정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대단지와 산업단지와 가깝게 위치한 상가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롯데자산개발이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 공급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단지 내 상가는 청약과 함께 진행된 계약에서 83개 전 점포가 당일 100% 계약을 마감됐다. 이 상가는 오피스텔 2040실의 고정 배후수요가 있어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시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상가 '동탄카림애비뉴 2차'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8.0의단지내 상가로아파트 1381가구, 오피스텔 560실의 입주민 수요를 확보하며 총 300여실 규모의 점포가 한 달 내 소진됐다. 또 원주기업도시에 공개입찰 방식으로 공급된 '원주 롯데캐슬 퍼스트 애비뉴' 상가는 평균 낙찰가율 150%, 평균 입찰경쟁률 13대1을 기록했다. 2359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배후수요로 두고 향후 개발을 앞둔 원주기업도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중 분양을 예고한 상가 중에도 이처럼 배후수요를 확보된 곳들이 있다. 이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공급될 '샤인스트리트 1차' 상업시설은 아파트 2529가구와 오피스텔 260실로 구성된 '센트라스'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지하1층~지상1층, 분양면적 7167㎡ 규모로 점포는 전용면적 37~192㎡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지상 1층, 33개 점포가 분양된다.또 강독구 고덕동의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단지 내 상가와 오산시의 'e편한세상 오산세교' 단지 내 상가가 현재 분양 중이다. 각각 3658가구, 2050가구의 입주민이 상주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 상가 분양 관계자는 "입지를 잘 선점한다면 높은 임대료로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가시장이 뜨고 있다"면서도 "상가는 공실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상품 가치를 높여줄 꾸준한 고정수요가 있는 곳에 신중히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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