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3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4월 총 5만6509대를 팔아 역대 4월 판매기록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종전 4월 판매 최고 기록은 2014년에 세운 5만3676대였다.이에 힘입어 기아차의 올 4개월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20만2829대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판매 호조는 스포티지와 포르테(한국명 K3)가 견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각각 57.4%, 26.1% 늘었다. 쏘렌토의 4월 판매도 5.6% 증가한 1만353대에 달했다.반면 현대차는 지난달 모두 6만221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8009대)보다 8.5% 감소했다. 이같은 판매 부진은 주력 모델인 쏘나타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제힘을 발휘하지 못한 데 있다. 엘란트라는 지난달 1만2361대가 팔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911대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쏘나타는 지난달 1만5211대 판매됐지만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1% 감소했다.투싼과 벨로스터, 액센트가 선전한 것은 고무적이다. 투싼은 지난달 판매량 7718대로 전년대비 92% 증가했고 벨로스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난 2792대가 팔렸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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