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로 '녹색교통진흥지역' 신청

서울시가 녹색교통 진흥지역으로 신청한 한양도성 내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서울시는 친환경 교통수단 중심의 도심공간재편과 지속가능한 종합적 교통정책 수립을 위해 전국 최초로 ‘녹색교통진흥지역’지정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지정범위는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 내부의 16.7㎢ 정도 면적이다. 시는 한양도성이 대한민국의 경제·역사·문화의 중심지이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곳으로 서울의 중심지로서 기능을 강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시는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추진에 앞서 지난 1월 시민과 전문가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3월에는 시민토론회도 개최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도심 교통정책 방향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시민의 69.0%는 도심 교통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에 대해서는 시민 74.1%(반대 8.1%)가 찬성했다.녹색교통진흥지역이 지정되면 한양도성 내부의 지역여건과 특성에 맞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통체계 집중 관리가 이뤄져 교통 혼잡이 개선되고 대기오염 감축이 기대된다.또한 교통시설 확충,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촉진 사업 등 녹색교통대책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국토교통부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녹색교통진흥지역이 지정되면 시는 관련법에 의거해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 이에 시는 전문가, 유관기관, 시민이 참여하는 ‘도심녹색교통포럼’을 구성하고 ‘내 손안에 서울’(//club.seoul.go.kr/seoultrans) 도심녹색교통포럼 커뮤니티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한편 녹색교통진흥지역은 녹색교통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제정된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의거, 특별대책지역으로 관리하는 곳이다.지역 지정은 특별시장이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거나 녹색교통물류를 진흥할 필요가 있는 지역에 대해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지정 신청을 하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한다.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의 명품 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과 더불어 보행자, 대중교통, 친환경 교통수단이 어우러지는 도심 맞춤형 종합교통 정책 추진으로 서울 도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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