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시제품 제작소' 6월 '글로벌창업센터' 개관…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총괄 지원
용산전자상가 지역 점포들이 문을 닫고 있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컴퓨터와 각종 전자제품의 메카로 번성하다 2000년대 이후 쇠락을 거듭해가고 있는 용산전가상가 지역이 제조형·글로벌 창업의 장으로 바뀐다.서울시는 용산구 나진상가에 '시제품 제작소'와 '글로벌창업센터'를 열어 용산지역을 청년창업가를 위한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제품 제작소는 시민들이 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시제품제작은 하드웨어 창업분야에서 필수적인 과정으로 완제품을 양산하기 전 제품의 문제점과 보완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달 30일 나진상가 15동 지하 1층에 조성되는 시제품 제작소에는 3D프린터와 레이저절단기 등 첨단장비 30종을 갖추고 시제품 제작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전문가에게 1대1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시제품 제작 후 제품화와 투자·마케팅까지 도와준다. 시제품 제작소는 ▲주장비실 ▲목공실 ▲용접실 ▲금속가공실로 구성된다. 주장비실은 레이저 커팅기 등 시제품 제작 시 사용빈도가 높은 기계와 공업용 재봉틀을 갖추고 있으며, 목공실은 목재를 자르는 절단 전동톱, 목재 면을 연마하는 연마기 등이 배치된다. 용접실은 비철금속을 용접하는 TIG 용접기, 철금속을 용접하는 MIG용접기 등 서로 분리된 재료를 결합하는 공간이며, 금속가공실은 금속을 절삭하는 밀링머신과 철재면을 다듬는 그라인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온라인(www.digital-blacksmithshop.com) 및 오프라인을 통해 멤버십 가입 후 시간을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재료비 등 실비는 이용자가 부담이다.6월에는 나진전자월드 14동 3층에 글로벌창업센터가 문을 연다. 국내 거주 외국인과 유학생, 이민자 등을 위한 창업지원 공간으로 서울 내 창업은 물론 창업 후 모국을 상대로 사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지원한다. 아이템 구상 단계부터 사업 시행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로벌 창업에 필요한 관련 법·제도 및 외국인을 위한 비자취득, 사업자등록, 특허 등 세밀한 부분까지 지원한다. 5월 공개모집을 통해 전문성과 해외 시장 네트워크를 갖춘 민간기관을 위탁운영업체로 선정한 뒤 입주기업을 선발하고 6월 말 개관한다.유연식 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용산지역에 청년을 중심으로 한 창업기업이 생겨나 지역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서울창업허브 등 창업가 밀집지역에도 시제품 제작소를 비롯한 다양한 청년 지원시설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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