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통산 27번째·좌완 4번째 100승 달성

두산, 한화 꺾고 주말 3연전 싹쓸이

장원준[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좌완 투수 장원준(31)이 프로 데뷔 13년 만에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장원준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1이닝을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이 경기에서 5-1로 이겨 장원준은 승리를 따냈다. KBO리그 통산 스물일곱 번째 100승이다. 앞서 SK 와이번스의 김광현(28)이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3-2 승)에서 100승 고지를 정복한데 이어 하루에 투수 두 명이 100승을 달성하는 경사가 겹쳤다. 장원준은 1997년 9월 20일 송진우(전 한화)와 2015년 4월 7일 장원삼(삼성), 김광현에 이어 왼손 투수로는 네 번째 100승을 채웠다. 두산 소속 선수로는 1993년 전신인 OB 베어스의 장호연 이후 팀 통산 두 번째로 기록을 작성했다.

장원준[사진=김현민 기자]

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는 등 꾸준히 제 몫을 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에 이적한 첫 해인 작년에는 12승(12패)을 올렸고,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과 함께 시즌 3승째를 따낸 장원준은 올해 두 자릿수 이상 승리를 채울 경우 이강철(1989∼1998년·10년)과 정민철(1992∼1999년·8년)에 이어 세 번째로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한다. 두산은 장원준의 호투와 타석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오재일의 활약을 묶어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겼다. 14승1무4패로 단독 선두도 지켰다. 한화는 0-5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신성현이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쳤으나 3연패를 막기는 역부족했다. 3승16패로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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