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
[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21일 오전 거액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 중인 박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치권 관계자는 “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정치권에 오래 몸담아온 회계 책임자가 오늘 검찰에 출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선거자금 모금과 지출 내역에서 부당한 금액이 있었는지 자금 흐름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 당선인은 국민의당 입당 전에 신민당을 이끌면서 당 사무총장으로 있던 또 다른 김모씨(64, 구속중)로부터 수차례 수억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회계책임자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며 “신민당 사무총장으로 있던 김씨가 박 당선인에게 건넸을 것으로 의심되는 돈이 선거 비용 등에 사용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박 당선인의 소환에 앞서 박 당선인의 측근을 조사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5월 말 이전에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검찰은 박 당선인이 총선에 출마한 자신을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재정적으로 도와주면 공천 과정에 힘써보겠다고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박 당선인은 혐의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 시) 당선인의 말씀도 충분히 경청하고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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