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후보 인터뷰]김정훈 '계파색 옅은 인물이 원내대표 맡아야'

'야당, 특히 국민의당과 협상 잘해야'

안철수 공동대표와는 부산고 선후배…다음주 출마 여부 결정할 듯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되는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1일 "계파색이 옅은 인물이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한 채 차기 원내대표에 적합한 인물을 이 같이 평가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이 4ㆍ13총선에서 패배한 이후부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20대 국회 전반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 남구갑에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한 중진의원이고, 당내 계파 구도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크게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지만 친이(친이명박)계도 아니고 김무성 대표의 측근그룹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김 정책위의장이 인터뷰에서 '계파색이 옅은 인물'을 차기 원내대표의 첫번째 조건으로 꼽은 것도 본인의 출마 가능성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당내에서 나왔다.야당과의 협상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는 여소야대인 만큼, 야당과 소통을 얼마나 잘하냐가 여당 원내대표의 역량"이라면서 "야당 가운데서도 특히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국민의당과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국민의당의 이념이 새누리당과 일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긴밀히 협의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는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안철수 의원, 같은 당 서울 관악갑에서 당선된 김성식 당선자와 같은 고교(부산고) 출신이기도 하다. 김 의장은 이 학교 29회 졸업생으로, 안 의원보다 4년 선배다. 야당과의 협상을 보다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정중동하고 있다. 원내지도부의 일원으로 총선을 준비한 만큼 본인도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대외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다만 당선자 워크숍이 예정된 다음 주 중에는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 문제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 전화를 걸어오거나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적극적으로 피할 생각은 없음을 시사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