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자동차의 태국 공장. 사진=블룸버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가 연비를 조작해 일본 정부에 보고했다고 20일 시인했다.이 회사의 아이카와 테츠로 사장은 이날 도쿄 국토교통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연비 테스트 데이터에서 연비를 실제보다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한 부정한 조작이 있었다"고 말했다.이 같은 연비 조작을 통해 생산한 자동차 수는 총 62만대에 달한다고 아이카와 사장은 밝혔다. 그는 "고객과 모든 주주들에게 죄송하다"며 사죄했다.앞서 이날 미쓰비시자동차는 NHK의 보도로 연비조작설에 휘말리면서 전날보다 주가가 15% 이상 폭락한 733엔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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