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 호수순환형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20일 개장

20일 의왕 왕송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 '의왕 레일바이크 개장식'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레일바이크를 시승하고 있다.<br />

[아시아경제(의왕)=이영규 기자] 철도특구도시 의왕시에 국내 유일의 호수 순환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가 20일 개장했다.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4.3km의 호수 둘레를 돌며 다양한 관광 테마시설들과 호수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수많은 철새들을 눈 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형 관광 시설이다. 4인용 레일바이크 100대가 설치돼 있고, 5월부터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을 위한 호수순환열차도 운행한다.  노선 중간마다 꽃 터널, 피크닉장, 스피드존, 분수터널, 이벤트존, 전망대 등을 배치했고,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와 함께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생태습지, 연꽃단지 등 다양한 시설과 체험장도 갖췄다. 의왕시는 이날 오전 10시 부곡동 왕송호수변 레일바이크 탑승장에서 남경필 경기지사, 김성제 의왕시장, 염태영수원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레일바이크 개장식을 가졌다. 김 시장은 "2011년부터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의왕레일바이크는 철도특구와 연계된 관광특화사업으로 부곡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의왕시 발전을 이끌어 갈 수도권의 대표 관광아이템"이라며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22일까지 무료 시범 운영된 뒤 23일부터 유료화된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30분 간격으로 연중무휴로 운행된다. 요금은 4인 레일바이크 한 대당 3만2000원이며, 호수순환열차는 1인당 5000원이다. 1948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왕송호수는 수 십 년간 관리 부실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으나 의왕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질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자연생태 복원 사업을 펼쳐 지금은 백로와 청둥오리, 왜가리, 물닭 등 각종 철새 서식지로 변모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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