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랭킹위원회 올해부터 상향 조정, PGA투어 24점, 메이저 챔프는 100점
세계랭킹 26위 안병훈(왼쪽)과 62위 김경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최소 6점에서 9점으로 올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8일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가 코리언투어 출전 선수들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포인트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OWGR은 미국과 유럽, 일본, 아시아, 호주, 남아공 등 6대 투어가 결성한 국제투어연맹과 4대 메이저 주최 측으로 구성됐다. 당초 12점을 요청했다가 9점으로 조율됐다. 적용 인원수는 동점자를 포함해 6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세계랭킹은 4대 메이저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등 특급매치 출전자격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메이저 챔프가 100점, 더플레이어스와 WGC시리즈,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저 우승자가 80점을 받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4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과 호주, 남아공투어는 '내셔널타이틀' 32점, 일반 대회 16점, 아시안(APGA)투어 14점 순이다. 코리언투어가 아직은 변방의 무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EPGA투어가 주 무대인 안병훈(25ㆍCJ그룹)이나 JGTO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세계랭킹 '톱 100'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OWGR은 최근 2년간 선수들이 얻은 포인트를 합산한 다음 평균치를 매겨 매주 랭킹을 발표한다. 최근 성적이 높게 반영되고, 대회별 가중치가 다르다. 코리언투어는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안병훈이 9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당시 일반대회 6점에 비해 1.5배의 가치를 평가받은 셈이다. 안병훈 56위를 비롯해 김경태 122위, 노승열 153위 등 '해외파'가 대거 출사표를 던져 상대적으로 배점이 컸다. 올해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2016시즌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오픈부터 9점을 기준으로 포인트가 산정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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