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연락 못받아…다른 기업들과 공동 대책 마련 위한 기구 설립해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측이 관련 사건에 대한 사과와 피해보상 의지를 밝힌 롯데마트의 18일 기자회견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 가족모임 공동대표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롯데마트의 사과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소환조사 하겠다고 하니 기자들을 모아 그 앞에서 브리핑을 한 것"이라면서 "정작 피해자들은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과거 영국 옥시 본사까지 찾아갔지만, 문전박대 받기 일쑤였다"면서 "피해자들과 환경단체가 지난 겨울 전국을 다니고 검찰을 찾아가 항의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러나 그 과정에서 20여개 가해기업 중 피해자들을 만나러 온 곳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롯데마트가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피해자들 앞에서 다시 한 번 공개사과하고, 다른 기업들을 만나서 공동 대책 마련을 위한 기구를 설립해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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