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기주, 4년 만에 승리…SK전 7-6 역전승 발판(종합)

'신재영 시즌 2승' 넥센, kt 꺾고 단독 선두 수성

한기주/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한기주가 4년 만에 승리를 챙겼다.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SK 와이번스에 7-6으로 이겼다.  한기주는 선발 임준혁(2이닝 6실점 4자책점)에 이어 팀이 4-6으로 뒤진 3회 2사 1,2루에 등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없이 볼넷을 세 개 내주고 삼진 세 개를 잡았다. 그는 팀이 7-6으로 역전한 뒤 6회말 2사 후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추가 점수 없이 경기가 끝나 승리투수가 됐다. 승리를 따내기는 2012년 4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후 1462일 만이다.한기주는 2009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한 뒤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공백이 길었다. 지난해 7월 1군 마운드로 돌아왔으나 일곱 경기만 뛰고 다시 재활하다 새 시즌에 합류했다. 타석에서는 김주형이 홈런 두 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브렛 필도 홈런 한 개를 묶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 승리로 5할 승률(4승4패)을 회복하며 공동 5위를 기록했다. SK도 4연승을 마감하고 5승5패로 5위에 자리했다.

신재영[사진=김현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의 호투를 발판으로 선두를 수성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이겨 최근 2연승과 함께 6승1무3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투수 신재영은 6.2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따냈다. 지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6-4 승)에서 1군 마운드에 처음 올라 7이닝 3실점으로 데뷔 승을 기록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두 경기 모두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은 정교한 제구력이 무기였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신재영의 공격적인 피칭이 팀을 즐겁게 했다. 앞으로 더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타석에서는 이택근이 중심을 잡았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의 시속 127㎞짜리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15m. 올 시즌 고척 스카이돔에서 나온 정규리그 1호 홈런이다. 이를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넥센도 6회에만 4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 kt는 7회초 1사 후 김상현이 신재영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치고, 8회초 앤디 마르테가 솔로 홈런을 추가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했다. 5승5패로 순위는 공동 5위를 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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