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창동교 변위측량 장면
기상청 통계에 의하면 1978년부터 1998년까지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는 19.2회, 디지털 지진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는 47.8회, 2015년 44회, 올해 들어서 현재 16회로 자연재난ㆍ재해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에 교량, 건물 등에 대한 정밀 측량을 통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를 자연재난ㆍ재해(지진, 태풍, 지반침하)에 대비하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변위(變位) 측량 시범 대상지로는 ▲중랑천 교량 3개소 ▲옹벽 3개소 ▲건물 및 지반 4개소 ▲광운대역 보도육교 등 총 11개소다. 구는 변위량 측량을 위해 기존 가스관 표시나 통신선 기준점 등을 활용, 측정점을 설치해 구에서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측량장비 GNSS를 통해 주요시설물을 월 1회 주기로 측량하되, 자연재난·재해 및 민원발생 시에는 수시로 측량할 계획이다. 측정 후 변위 값을 기록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위량이 큰 폭으로 발생 시 재난, 재해의 전조현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고를 사전에 예측ㆍ예방함으로써 물적·인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조병현 부동산정보과장은 “각종 주요 시설물의 불안요소에 대한 선제적 모니터링 관리로 안전행정을 구현, 자연재해ㆍ재난(지진, 태풍, 지반침하) 및 민원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으로 조금이나마 주민 안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생활 주변에서 지반침하, 건물기울임 사고에 대한 사전징후 등 위험성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