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한우 중국 수출 대비 중장기 대책 마련 나서

"간척지 내 축산단지 조성, 한우 개량 등 다양한 방안 추진키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는 최근 중국인들의 소고기 소비량 증가에 따른 수출 가능성에 대비하는 등 한우산업 안정 중 장기 대책 마련을 위해 한우고기 수출기반 조성 협의회를 지난 5일 도청에서 개최했다.이날 협의회에는 중국과 대한민국의 검역규정에 따른 중국 소고기 수출에 대비, 장기적 관점에서 한우 사육기반 확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전남은 우리나라 육지에서는 유일하게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지난해 12월부터 홍콩으로 한우를 수출하고 있다.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한우협회전남도지회, 축산관련 유관기관,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은 한우수출사업단 구성, 차별화된 고급육 생산, 친환경축산 및 HACCP 인증을 획득한 전남산 한우 홍보 강화, 송아지 폐사율 감소를 통한 사육기반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또한 한우 개량 방향, 수출 준비를 위한 매뉴얼과 홍보전략 개발, 산지 도축 가공 등 종합 기능을 갖춘 축산물 종합유통센터 조기 건립, 간척지 활용 방안, 생산자 및 유통업체 간 정보 공유 등 실효성 있는 대안도 쏟아졌다.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협의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도 차원의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송아지 가격문제, 사료 등 원가절감, 축산 전문단지 조성 등에 대해 계속 협의, 앞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에까지도 한우를 수출하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전라남도는 지역 한우산업 현황을 정확히 진단, 한우 적정 사육 수 유지와 고급육 생산 확대를 위해 간척지와 유휴지를 활용한 대규모 사육단지 조성, 한우개량사업 확대 등을 큰 틀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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