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구글이 '지메일(Gmail)'을 통해 만우절 장난을 했다가 사용자들의 항의로 기능을 삭제하고 사용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구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지메일 웹 인터페이스에 보통의 '보내기' 버튼 외에 또 하나의 전송 버튼을 달았다. '마이크 드롭'(Mic Drop)이라고 불리는 이 버튼을 통해 이메일을 보내면 수신자들에게 코믹한 그림 화면이 전송됐다. 또 이 버튼으로 보내진 이메일에 수신자가 답장하면, 원래 이메일의 송신자가 답장을 받아 볼 수 없게 된다.이 버튼 말고 정상으로 이메일을 전송하는 보내기 버튼도 있었으나, 지메일 사용자 중 많은 수가 마이크 드롭 버튼이 장난이라는 점을 모르고 이메일을 보내는 바람에 제대로 답장을 받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웃기는 애니메이션 그림 파일을 받아 본 데 이어 답장을 해도 응답이 없자 "나를 무시하는 거냐"며 상대편에게 화를 낸 고객들도 많았다는 후문.구글은 사용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올해는 우리가 우리 장난에 넘어간 듯합니다. 버그 탓에 마이크 드롭 기능이 본의 아니게 웃음보다 두통을 더 많이 가져왔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 기능은 삭제됐습니다. 만약 이 기능이 화면에 계속 보인다면 지메일 페이지를 다시 로드해 주십시오"라고 알렸다.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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