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호남 표심' 집중공략…'安 대통령 욕심, 野 깨진 원인'(종합)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는 1일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국민의당에 대한 작심 비판을 이어가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순창에 위치한 자신의 조부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생가를 찾고,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조부의 생가를 둘러본 직후 기자들과 만나 "1963년에도 야당에서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하려고 엄청나게 노력을 했는데 결국 그때도 허정, 윤보선 둘이 대통령을 나가야겠다고 해서 단일 야당도 안 되고 후보 단일화도 안됐다"면서 "지금 민주당이 깨진 원인도 바로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가 되고 싶은 사람이 거기 있어서 안 될 거 같으니깐 밖으로 나가 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한 "다 조금씩은 환상에 젖어 있다"며 "높은 지지율이 눈에 아른아른 거리니깐 그것이 실현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제대로 결합이 안 되는 것"이라고 평했다. 김 대표는 구체적으로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야권분열의 책임이 안 공동대표에게 있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김성주 후보(전북 전주병)의 캠프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당은 통합도 거부하고 연대도 거부하고 있다"며 "새정치를 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번에 또 새누리당에게 과반 의석을 허용하면 새정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싸울 대상과 연대할 대상을 거꾸로 인식한 것"이라며 "분명히 말씀드린다. 싸울 대상은 야당이 아니고 새누리당 정권이고 경제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김 대표는 정부여당의 경제 정책과 실정에 대해 날을 세웠다. 안호영 후보(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원유세에선 "정부가 시행하려 하는 양적완화 이런 것은 해봐야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냐. 돈 있는 사람을 더 부자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의 중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강봉균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경제민주화의 참뜻을 잘 이해 못하는 것 같다"며 "경제민주화라고 하는 것이 공정경쟁이 이뤄질 수 있고 모든 경제주체가 경제 성장에 참여할 수 제도를 만들자고 하는 것이지 대기업 규제를 하자고 하는 것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북 방문 이후 2일과 3일 각각 광주, 제주에 머물며 2박3일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김성주 후보(전북 전주병), 최형재 후보(전북 전주을), 김윤덕 후보(전북 전주갑), 한병도 후보(전북 익산을), 안호영 후보(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하정열 후보(전북 정읍고창) 등에 대한 지원 유세를 마쳤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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