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한 시골마을, 매일 탈출을 감행하는 개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삐용이''삐용이'는 거침없이 견사 철망을 기어오릅니다. 스파이더맨 저리가라 할 실력이죠. 삐용이는 주저없이 점프합니다.주인아저씨는 매일 삐용이와 추격전을 벌입니다. 40년 경력 형사 출신 주인아저씨도 삐용이의 탈출을 막을 수 없었죠. 문단속도 소용없습니다.엄청난 탈출실력을 자랑하는 삐용이, 도대체 어딜가는 걸까요?삐용이가 도착한 곳은 아내 '쫑쫑이'의 집. 삐용이는 무려 6km를 달려 사랑하는 아내를 보러왔습니다. 삐용이는 쫑쫑이 옆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쫑쫑이는 삐용이의 아기를 임신 중이었기 때문이죠.주인도 배신할 수 없고, 아내도 봐야했던 삐용이는 매일 6km나 되는 이 먼 길을 달렸습니다.다행히 이제 쫑쫑이가 순산할 때까지 삐용이와 함께 지내기로 했다네요. 삐용이는 이제 더 이상 먼 길을 달리지 않게 됐습니다.삐용이는 희대의 탈출견이 아니라 희대의 로맨스견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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