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NH-CA자산운용이 국내·해외투자 운용 역량을 강화해 오는 2020년에 운용자산 60조원으로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동주 NH-CA자산운용 대표는 29일 열린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NH-CA는 그룹에서 자금운용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만큼 국내와 해외투자 모두에서 운용능력을 향상시켜 그룹에 기여할 것"이라며 "농협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도록 2020년에 운용자산 60조 원으로 업계 5위권의 메이저 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올해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3대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한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역할은 고유의 운용철학을 갖고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명확하고 철저한 프로세스와 운용시스템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운용역량을 강화해 운용성과를 올렸던 만큼 올해는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마케팅 능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현재 차별화된 마케팅 자료를 개발하고 고객서비스와 관련한 일체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펀드 운용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글로벌솔루션본부를 신설했고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Amundi)의 운용인력 2명이 합류해 함께 상품개발을 진행중이다. NH-CA가 자체적으로 운용역량을 강화해 아문디의 인력과 함께 해외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선진적인 통합 자산운용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우리나라 펀드산업은 연평균 12%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양적인 운용자산의 확대 못지않게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NH-CA는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 리스크관리, 성과분석, 클라이언트 서비스 등 펀드 운용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아문디와 협력 중이다. 한편,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CA자산운용은 지난 25일 기준 올 1분기 성적에서 전체 1000억원 이상 운용사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선된 수익률을 바탕으로 수탁고는 2014년 말 대비 12조 원 이상 늘어나 현재 29조 원 가량 운용하고 있다.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