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정문 사진 (사진제공 : 삼성전기)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기가 기판 생산물량을 늘리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의 빈 공장을 임대해 쓰기로 했다. 28일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013년 폐쇄해 빈 공간으로 남아있던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내 기존 4세대 LCD공장의 일부를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아직까지 임대 규모나 새로운 공장에서 만드는 기판의 양산시점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지역에서 공장을 가동하려면 신고가 필요해 천안시에 신고를 마친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후화한 중소형 라인을 없애고 주력 라인을 신공정으로 전환, 옥사이드 방식의 LCD 라인으로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천안사업장 공장건물의 일부가 공실 상태였다. 마침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에서 생산하는 기판의 수요가 늘면서 설비증설이 필요했다. 전자부품 생산공장은 새롭게 짓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클린룸 등이 이미 확보된 전자계열사의 남는 공장을 임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삼성전기 관계자는 "부산사업장의 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공장을 새로 지으려면 비용이 많기 들기 때문에 효율성 차원에서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임대해 사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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