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감소폭 확대…지난달 5634가구 '뚝'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주택 공급 과잉 논란을 불러왔던 미분양 주택이 봄 이사철을 앞두고 감소폭을 확대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6만737가구)대비 9.3%(5634가구) 감소한 총 5만5103가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연속 미분양 주택이 감소했다.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0.1% 감소한 1만414가구로 조사됐다.경기와 충청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15.6% 감소한 2만491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각각 9299가구, 4128가구 급증한 이후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공급이 집중되며 미분양 주택이 1만3537가구까지 치솟았던 충청 지역은 지난 달 1만2590가구로 줄었다. 지난달 충북에서 미분양 주택 666가구가 팔려나가며 전월 대비 13.3% 감소했다. 다만 충남 지역은 아직도 지방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8249가구)을 보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주택 공급이 집중되며 미분양 주택이 증가했지만 올 1~2월 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택 인허가는 증가했으나, 인허가 후 실제 공급으로 현실화되는 분양 물량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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